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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서든어택 요금 종량제화로 요금부담 3배 늘어”

 
 
국내 게임사와 피시방은 게임산업을 이끈 주역이지만 자주 마찰을 빚곤 한다. 지난 2일 한국인터넷피시문화협회(인문협)가 넥슨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면서 둘의 해묵은 갈등은 수면 위에 떠올랐다.
총싸움게임 ‘서든어택’(사진)의 피시방 요금제가 갈등의 시작이다. 동시접속자 26만명을 기록한 서든어택은 피시방 최고 인기 게임인데, 넥슨이 피시방의 서든어택 요금을 종량제로 바꾸면서 업주들의 반발을 샀다. 인문협은 “(넥슨이) 시장지배자의 우월적 힘을 남용해 서든어택 요금을 기습인상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종량제로 요금부담이 3배 이상 늘었다는 게 인문협 쪽 주장이다. 하지만 넥슨의 입장은 다르다. 넥슨은 서든어택 외에도 대부분 게임들이 종량제이며 중소 피시방은 종량제를 오히려 환영한다고 주장한다. 넥슨은 피시방 6000여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과반수가 종량제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넥슨 관계자는 “종량제를 실시한 뒤 요금이 더 나오면 추가분의 70%를 되돌려 준다고 했는데, 무턱대고 반대만 하니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실 종량제는 업소의 규모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주제다. 일정 요금만 내면 시간에 상관없이 무제한 쓸 수 있는 정액 요금제는 피시 100대 이상을 둔 대형 피시방에 유리하다. 반면 70대 이하의 중소형 피시방은 사용한 만큼 요금을 내는 종량제가 부담이 덜하다. 현재 ‘아이온’, ‘리니지’ 등 피시방 인기게임들은 대부분 종량제로 요금을 받고 있다. 넥슨은 종량제로 손해를 보게 될 일부 대형 피시방 업주들이 이번 반발을 주도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인문협은 “피시방이 매년 대형화되어가고 있는 추세에 종량제로 혜택을 볼 수 있는 소형 피시방은 2% 정도에 불과하다”고 맞서고 있다. 양쪽은 아직 해법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날선 공방만 되풀이하고 있다.
문제는 게임사와 피시방의 다툼이 고질적이라는 점이다. ‘잘된다’ 싶은 게임들은 대부분 피시방과 마찰을 빚었다. ‘스타크래프트2’, 아이온도 한때 몸살을 앓았다. 업계에선 그 배경 중 하나로 최근 피시방 산업의 위기를 지적하고 있다. 중소 피시방 업소가 한 달에 지불해야 할 게임요금은 평균 200만원 정도. 가게 임대료, 인건비, 피시교체비 등을 합하면 부담은 더 커진다. 여기에 기업형 대형 피시방이 들어서면서 업소 사이의 가격경쟁이 심해졌다. 시간당 1000~1500원이던 이용요금은 500~800원으로 떨어졌다. 문을 닫는 피시방이 늘고, 전면금연 실시 등 정부의 규제도 발목을 잡고 있다.
잦은 마찰로 게임산업 자체가 침체될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다. 한때 잘나갔던 대만 게임시장은 2000년대 중반부터 피시방들이 몰락하면서 산업이 한풀 꺾였다. 뒤늦게 위기감을 느낀 대만 게임사들은 최근 피시방 살리기에 열중하는 상황이다.
 
이덕규 <베타뉴스>(betanews.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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