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N 민승기 기자 (mmmmmin@ipnn.co.kr)
2012년 03월 05일 15시 23분


시스템 구동을 위한 O/S는 물론, PC방 이용의 주요 목적인 게임의 설치를 위해서라도 하드디스크(이하 HDD)는 절대 빠질 수 없다.

얼마 전 HDD없이 운영 가능한 PC방 모델이 등장하면서 업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또 하나의 제품이 존재해 이목을 끌고 있다. 바로 '하드리스'다.

하드리스는 중국 Richtech사의 한국 법인인 Korea GT㈜와 전략적 업무 제휴를 통해 작년에 5개월간의 필스테스트를 거친 후 올해부터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 PC방의 경우 대형 매장이 많기 때문에 각각의 손님 PC에 HDD를 적용하는 것보다는 네트워크 방식이 선호되는 추세다.

특히 Richtech의 제품은 중국에서 이미 9만 여개의 PC방에 설치, 점유율이 60%에 달할 정도로 발달되어 있어 시스템 안정화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드리스 역시 전 좌석에 HDD없이 서버와의 네트워크로 구동된다.

따라서 업주는 서버 관리에만 신경 쓰면 되며 '마스터 하드 작업'이나 '하드 복구'등 PC 관리에 대한 수고를 덜 수 있다.

또 다양해진 게임만큼 수시로 해줘야 하는 패치 작업도 서버 작업 한번만으로 모든 좌석에 적용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나 악성코드도 서버 관리에만 치중하면 완벽 차단이 가능하며 손님 PC 전원을 껐다 키면 자동적으로 초기 상태로 복구된다.

이외에도 HDD A/S 및 업그레이드, SSD 구입 등 저장장치에 대한 고민 자체도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몇몇 업주들은 서버가 다운되거나 끊기면 시스템 전체가 마비되는 게 아니냐라는 의문을 갖을 수 있다.

하드리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최소 2대의 서버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 두 개의 서버는 역할이 구분되어 있지 않다.

즉, 1번 서버가 메인 역할, 2번 서버가 백업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1,2번 서버 모두 각 손님 PC와 연동되어 있다.

따라서 서버가 다운되더라도 시스템 마비는 되지 않는다.

서버 구입비용은 매장 환경에 따라 다르게 측정된다. 기본 사양은 동일하나 매장 규모에 따라 저장장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00대 매장에 대당 5G의 용량을 할당한다면 500G의 SSD가 요구된다. 업주의 요구에 따라 조정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견적은 상담을 통해 가능하다.

이외에도 손님 PC방 대수만큼의 서비스 요금이 필요하다.

서비스 요금은 대당 7만원으로 평생 라이선스를 제공한다. 이 금액에는 추후 이뤄지는 모든 서비스 지원 및 업데이트 사항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라이선스는 PC방의 특성을 고려, 매장을 인수하거나 인계할 때 양도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동시에 2년 내에 문을 닫을 경우에는 대당 2만원의 보상책도 지원하고 있다.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여러 가지 이점을 생각해 본다면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하다.

한편 하드리스는 전용 런처나 PC방 관련 프로그램 등 제휴 서비스 등의 PC방 지원 사격에서는 비교적 약한 모습이다.

결과적으로 시스템 안정성과 확실한 서비스의 질은 기대할 수 있지만 보다 쉽게 업주들에게 다가서기 위한 방안도 필요할 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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